엘텍코리아가 글로벌 대형 게임사에 고성능 GPU서버를 대량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엘텍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방송용 소프트웨어인 VMIX용 서버를 납품했으며, 해당 게임사는 자사가 운영 중인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리그의 실시간 중계를 위해 엘텍코리아의 서버를 사용해왔다.

미국에 본사를 둔 게임사가 글로벌 서버 제조사가 아닌 엘텍코리아의 국산 서버를 채택한 것은 당시 서버 업계에 이슈가 됐다. 엘텍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사는 자사의 고성능 GPU 서버에 이어 게임 동영상 컨텐츠 제작을 위해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을 추가 도입하며 기술력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고성능 GPU 서버 공급은 네 번째 납품으로, 엘텍코리아는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서버 대량 공급에 성공하며 올해 국내 서버 수주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엘텍코리아 현민석 전무는 “엘텍코리아의 서버 공급 계약은 국산 고성능 서버가 글로벌 게임사에 대량 공급되는 첫 사례로 의미가 매우 뜻깊다”며 “초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만큼 고성능 서버 사업을 중점으로 매출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통해 규모 있는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텍코리아는 인텔의 차세대 서버용 CPU인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에 따라 4세대 서버 라인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 업계에서는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로 데이터센터와 대기업의 서버 교체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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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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